정년퇴직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회사 생활의 끝자락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아내와 함께 세공이라는 매력적인 취미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안산에서 종로까지 매일 아침 출퇴근하며 세공을 배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저도 아내의 열정에 자극받아 세공에 대해 배워보았고, 필요한 장비들을 조금씩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세공 수업과 재능 기부의 여정
아내가 습득한 세공 지식을 바탕으로, 여성회관에서 3개월 간 세공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그 당시 세공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기에 수업은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지만, 저에게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세공의 매력을 전파하는 기쁨을 느꼈고, 제 자신도 더 깊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후, 아내는 사업자 등록을 하고 가내수공업 형태로 2년 동안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계속해서 칠보공예와 가죽공예를 배우며 장비를 하나씩 구입했습니다. 주말마다 저는 아내와 함께 가죽 지갑을 만들어보며 취미생활을 즐겼습니다.
공방 운영의 시작, 새로운 도전
아내는 저에게 직장을 그만두고 공방을 운영하자고 끊임없이 제안했습니다.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정년이 다가오면서 자연스럽게 아내와 함께 공방을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퇴직 후 우리는 20평 규모로 세공, 칠보, 가죽, 목공등 토털공예를 하는 공방을 오픈하게 되었고, 저는 회사생활에서 벗어나 자영업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아내와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갔습니다.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서로의 지지와 격려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홍보와 마케팅의 중요성
공방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느낀 점 중 하나는 홍보와 마케팅입니다. 처음에는 친구와 가족을 통해 시작했지만, 점차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활용하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공방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작품을 공유하고, 고객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많은 피드백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공방 1주년, 새로운 시작을 향해
이제 공방 운영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많은 것을 해왔다고 생각했지만, 갈 길이 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취미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을 생각하고 실행하는 것이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고객들과의 소통을 통해 그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3년, 5년 동안 이 길을 계속 걸어가고 싶습니다. 아내와 함께 토털공예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마무리하며
정년퇴직 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이 길은 쉽지 않았지만, 아내와 함께라서 더욱 뜻깊었습니다. 공방 운영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 그리고 고객들과의 소통은 우리에게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여정을 계속하며,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세공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함께 나아가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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